횡성군, WHO 고령친화도시 2기 인증 획득…2027~2031년 5개년 계획으로 확대


초고령사회, 지방군(郡)의 생존 전략이 되다

우리나라가 지난 2024년 12월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서울·부산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한적한 강원의 군(郡) 단위 지역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이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2기 인증을 확보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인증이 단순한 취득 행사 수준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인증 기간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에 걸쳐 있고, 그동안 횡성군이 고령화 대응을 위해 어떤 프레임을 갖춰 왔는지를 검증받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방소멸 위기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지자체가 국제적 인증을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흐름의 대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고령친화도시 인증과 함께 확대되는 횡성군의 노인 복지 기반

사실 전개: 2기 인증과 2027~2031년 계획

연합뉴스에 따르면 횡성군은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2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 인증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이어진다.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는 WHO가 고령자가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제 협력체로, 가입 도시는 고령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횡성군은 이번 2기 인증을 계기로 기존의 고령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확대·심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 고령자의 건강·사회 참여·돌봄 등 8대 영역(외부공간·건물, 교통, 주거, 사회참여, 존중과 사회통합, 시민참여, 의료서비스, 커뮤니케이션·정보)에 걸친 진단과 개선, ▲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 강화 등이 추진 방향에 담겼다.

특히 횡성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대표적인 고령화 지역이다. 군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30% 안팎에 이르고, 지방소멸지수 기준 멸종위험 단계에 분류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여건 속에서 WHO 국제 인증은 단순한 위상 강조가 아니라 ▲ 노인 대상 복지·의료 자원 확보의 근거 확보, ▲ 중앙정부 사업 선정 시 가점·우대 효과, ▲ 외부 기관과의 협력 창구 확보라는 실용적 기능을 겸한다.

횡성군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을 20272031년 사업 기간 동안 확대 운영하고, 노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증 신청 단계에서는 지난 1기(20222026년) 사업 기간 동안의 성과가 함께 평가됐으며, 군은 노인복지회관 운영, 노인 일자리와 사회참여 확대, 경로당 기능 개선, 치매 안심 센터 운영 등을 1기 성과로 제시했다.

전문가·매체 논평: 국제 인증이 주는 실익과 과제

이번 소식을 두고 관계 매체와 전문가들의 논평을 종합하면, ’인증 자체’보다 ’인증 이후의 실행’에 초점을 둔 평가가 눈에 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고령친화도시 관련 연구 진행과 관련해, 보건사회연구 총서 등에서 고령친화도시 사업을 다룬 연구자들은 공통적으로 “국제 네트워크 가입은 지자체가 노인 정책을 부서 단위가 아닌 지역 전체의 문제로 다루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의 8대 영역은 보건·복지 부서의 고유 영역을 넘어 도시계획·교통·주거까지 포괄하기 때문에, 지자체 내 부처 간 협치를 강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매체 논평과 학계 지적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과제도 있다. 서울연구원 등 지방연구기관의 고령친화도시 분석 보고서들은 “인증 획득 이후 실질 성과 측정이 약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지표 관리와 주민 체감 평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증이 형식적 행사로 전락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특히 군(郡) 단위의 경우 행정 인력과 예산이 제한적이어서, 5개년 계획이 추진 중간에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 재정·인력 뒷받침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또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강원 지역의 고령화 속도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2040년대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전망을 놓고 보면, 횡성군의 이번 인증은 ’미리 준비하는 지역’의 선택이라기보다 이미 체감되는 고령화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남은 5년의 실행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논평이 우세하다.

살사리의 결론

이하는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한 살사리 블로그의 의견입니다.

횡성군의 WHO 고령친화도시 2기 인증은 그 자체보다 ’2027~2031년 5개년 계획’이라는 실행 기간이 핵심이라고 판단합니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이 국제 인증을 확보한 것은 외부 자원·협력 창구를 여는 실용적 전략이지만, 인증의 가치는 결국 주민들의 체감 변화로만 증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기 사업에서 제시된 성과가 2기 인증의 근거가 됐다는 점은, 지자체 고령 정책이 ’단발성 사업’이 아닌 ’연속성 있는 계획’으로 운영될 때 국제적 신뢰를 얻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이는 다른 군 단위 지자체에도 참고가 될 만한 흐름입니다.

다만 8대 영역 전반을 다루는 만큼 부처 협업과 성과 측정의 부담도 커지는데, 인력·예산이 한정된 기초자치단체의 현실을 고려하면 중간 점검과 지표 공개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지가 앞으로 지켜볼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줄 정리: 횡성군의 WHO 고령친화도시 2기 인증은 초고령 지방군(郡)이 국제 네트워크를 실행 기반으로 삼은 사례로, 2027~2031년 5년간의 실질적 이행이 진짜 평가 대상이다.


원문 출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61006114900062?section=health/all)

위 글은 원본 출처 기사의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하며, 원문과 다른 분석·평가·종합 부분은 집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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